관악개인회생절차
게 빠져 나갔다. 그때 웨더비의 몸은 한쪽으로 처박히듯 했다. 부장은 화가 난 듯 뭐라고 혼
잣말로 투덜거렸다. "두 세력이라구요?" 파파스는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그의 투덕거림을
완전히 무시한 채 다시 물었다. "선과 악, 두 개의 세력을 말하는 거야. 이봐, 파파스! 정말
이렇게 속력을 내다간 바로 이고속도로 위가 아마겟돈이 되고 말거야! 명령이야! 당장 속력
을 늦춰!" 파파스는 하는 수 없이 엑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던 발에서 힘을 뺐다. 그리고 염려
관악개인회생절차 관악개인회생절차 관악개인회생절차 관악개인회생절차스럽다는 듯 말했다. "늦지는 않아아죠. 정말이지 저는 아마겟돈의 결전을 놓치고 싶진 않다
구요." "자네의 그 말, 꼭실감이 나도록 해줄테니 걱정 말게!" 웨더비 부장이 느긋하게 말했
다.
24.처형의 언덕
맥 보란은 세밀하게 지형 정찰을 해두었던 숲속 으슥한 곳에 차를 세웠다. 그곳은 세르지
오 프랭키의 사우스힐스 저택의 정면에 있는 언덕으로 숲이 우거진 곳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얼마간 나무 사이를 헤치고 나가 언덕의 움푹패인 곳의 진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할 때 역시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그는 자동차에 실려 있는 병기들을 그곳까지 운반하느라 여러차례 그 진지와 자동차 사이
를 왕래했다. 그는 그 언덕을 <처형의 언덕>이라 부르기로 작정했다. 근처에는 인가가 전혀
없었으며 그 진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얼마간의 택지가 조성돼 있긴 했으나 아직
들어선 저택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자동차와 진지 사이를 왕래하는 동안 몇 번이나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보란이 잔뜩 긴장한 채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이자 멀리서 웅성
거리는 소리가 느껴졌다. 한 번은 욕지거리를 늘어놓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리고 세 번째
에 드디어 3,40야드 전방에서 사람을 태운 말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경사가 많이 진 곳이
라 말은 비끄러지듯 내려가고 있었다. 어둠 속에 비친 말 위의 사람은 순찰 보안관인 듯했
다.
맥 보란은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은밀
히 일을 진행해 갔다. 그에게는 운반해야 할 병기가 많았다. 그가 전투를 시작하려는 그 전
장터에 뜻밖에도 훼방꾼이 경찰과 보안관이 순찰을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전
투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가 자리를 잡은 진지는 경사진 언덕에 우뚝 솟은 암벽에 가려
진 오목한 곳이었다. 그곳은 프랭키의 저택에서 동쪽으로 약 30도, 양각 10도인 곳으로 상록
수가 낮은 숲을 이루고 있었다. 그가 먼저 그 장소를 답사했을 때 목표물까지의 거리는 눈
대중으로 500야드쯤이었다. 그는 이제 군용 거리계를 이용해 거리를 정확히 재고 있었다. 신
기하리만큼 눈대중은 거의 정확했다. 실제 거리 530야드. 그는 머린의 탄도를 계산해 놓은
그래프를 꺼내 살펴보았다. 이 정도의 거리면 목표물보다 15인치 위를 겨냥하면 된다는 것
을 알아냈다. 그는 몇 시간 전에 병기고에서 갖고 나온 다른 병기들의 거리도 맞추었다. 모
든 병기를 다시 한 번 점검한 뒤 그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 담배 불빛이 새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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