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기사 개인회생
"물론이죠. 내가 누구하고 마주하고 있는지 잘 알지요. 자, 이제 슬슬 수영을 즐기실 준비
나 하시지요, 디스."
디조르쥬는 처음 보는 사내가 <디스, 디스>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의아하게 생
각하고는 조금 부드럽게 물었다.
"내 이름이 디스라는 것은 어떻게 알았나? 자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
택시운전기사 개인회생 택시운전기사 개인회생 택시운전기사 개인회생 택시운전기사 개인회생 안드레아는 그들의 수작을 바라보고 있다가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디조르쥬는 짐짓 화난
듯한 눈빛을 보내면서 술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아, 안드레아! 내 딸. 이리 와. 이리 가까이!"
그녀는 아빠의 내밀어진 판 안으로 뛰어 들며 얼굴을 어깨에 파묻고 울기 시작했다. 키
근 사내는 다시 매트로 돌아가 그 위에 걸터 앉았다. 그리고는 대리석 바닥에 놓여 있는 공
들을 발로 굴렸다. 그는 담배를 피우면서 양말과 구두를 신고 있었다. 부녀는 다정하게 서로
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그에게로 다가갔다.
"너무 갑작스런 일처럼 생각되는구나"
디조르쥬가 딸을 바라보며 하는 말이었다.
"자네 이곳에 와서 자주 놀았나?"
디조르쥬는 선보드를 슬쩍 건드리며 말을 이었다.
"아무튼 이 불쌍한 딸년을 즐겁게 해주다니 고마운데, 언제 결혼할 작정인가? 언제부터
이렇게 괸장한 사이가 된 건가. 응?"
램브레터를 대신해서 안드레아가 재빨리 대답했다.
"아직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어요, 아빠"
"빨리 서두르렴! 내가 놀라도록 말이야. 아깐 정말 기절할 지경이었어"
디조르쥬는 짐짓 말을 꾸몄다. 램부레터는 입에 담배를 문 채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
어났다. 그는 셔츠를 걸치고는 그 늙은 사내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 앞으로 장인이 될 사람과의 악수라!"
디조르쥬는 램브레터의 손목을 잡고 껴안으며 뺨에 쪽 소리가 나도록 키스를 했다. 안드
레아는 킥킥거리며 문 쪽으로 달려 갔다.
"옷을 갈아 입어야겠어요!"
디조르쥬는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미소를 거두고 램브레터라는 사내에게 밀착시
켰던 몸을 떼내었다. 그의 눈초리가 갑자기 사나워지더니 음산한 어조로 사내에게 충고하는
것이었다.
"자네가 내 사위가 되겠다구? 자네를 좀더 가까이 두고 살펴야겠어."
맥 보란은 램브레터의 가면 뒤에서 여유 있게 웃으며 대꾸했다.
"얼마든지 좋습니다. 장인 어른!"
11.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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