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신청자격
10.성스러운 전쟁
개인회생신청자격 개인회생신청자격 개인회생신청자격 개인회생신청자격 보란은 시모어의 저택 뒤쪽에 있는 좁은 자갈길에 차를 세우고는 재킷을 벗고 녹색의 작
업복을 입었다. 그는 32구경을 권총집에서 뽑아 바지의 벨트 속에 꽂고 허리에는 배선공들
이 사용하는 도구를 넣은 가죽 벨트를 매었다. 그 속에는 잭나이프와 스패너, 드라이버 등
갖가지 도구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작은 가방을 어깨어 메자 준비는 완료되었다. 보란은
차에 머린을 놓아 두고 숲을 가로질러 가서는 삼목으로된 울타리의 판자를 몇 개 떼어내고
쉽사리 시모어의 집 부지로 들어섰다. 시모어는 분명히 마지노 라인의 요새보다도 살아 있
는 인간을 배치한 방위책에 안심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비원들의 대부분이 파인
체스터 소동에 동원되고 없을 것이다. 실제로 주위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비치치 않았다. 그
는 대담하게 정원수를 지나 잔디밭을 걸어갔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그는 풀까지 가서
마치 추억을 더듬는 듯한 표정으로 수면을 들여다보았다. 이윽고 그는 어깨에 멘 가방에서
무슨 봉투를 꺼내더니 그 속에 있던 덩어리를 꺼내어 물 속에 던져 넣었다. 짙은 염료가 금
방 풀의 물을 붉게 물들었다. 그는 풀 사이드의 천막 두 개를 발로 차 물 속에 처넣었다.
그때 하얀 바지에 붉은 재킷을 입은 한 사내가 정원의 끝에서 풀을 향해 뛰어왔다. 사내는
풀과 보란을 번갈아거며 쳐다보는 것이었다. "거기서 뭐하고 있소?" 사나이가 대들 듯이 말
했다. 그리고는 재킷 안쪽으로 손을 넣더니 권총을 꺼냈다. 보란은 권총을 무시하고 태연히
말했다. "당신네 풀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그는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경비원에게 등
을 돌리고는 풀 속을 들여다보았다. "이리 와서 당신도 한 번 보라구." 사나이는 보란 옆으
로 다가와서 어리석게도 풀을 들여다보면서 권총으로 수면을 가리켰다. "이거, 아무래도......"
사나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피거품을 쏟았다. 권총은 힘없이 풀 속으로 가라앉았
다. 그 남자는 갑자기 일어난 일에 깜짝 놀라 자기의 찢어진 목에다 손을 대고는 그대로 권
총의 뒤를 쫒듯이 물 속으로 떨어졌다. 이미 붉게 물들여지 물 속에서 피거품은 거의 보이
지 않았다. 보란은 한쪽 무릎을 꿇고 피묻은 나이프를 풀 속에서 씻어낸 뒤 심호흡을 하고
는 그것을 칼집에 넣었다. 사나이의 몸은 물 속에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다. 보란은 일어서
서 전화선과 전선을 찾으며 집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절단기를 꺼내 먼저 전선을 자른 후
이어 전화선을 절단해 버렸다. 갑자기 집 안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났다. 뒷문이 열리고
중년의 가정부가 예쁘게 장식된 앞치마에 신경질적으로 손을 닦으며 나왔다. 그녀는 당황한
눈으로 보란을 보고는 화가 나서 외쳤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잠깐 전선을 수리하
고 있는 중이오, 아주머니." 보란은 변명조로 웃으며 말했다. "하필이면 이런 시간에......." 그
녀는 정말로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지금 한창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란 말이에요.
앞으로 얼마나 걸리죠?" 보란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때 경비원 한 명이 흥분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