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회생
그것 때문에 죽어서는 안된다. 죽음으로서 승리를 얻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에게 있어
서 그것은 분명한 것이었다. 승리는 악의 멸망에 의해서만 얻어져야 한다. 맥 보란은 아무
감정도 없이 그 싸움에 몸을 던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마피아는 악이다. 그러므로 마피
아는 섬멸되어야만 한다. 이것이 동기였다.
서울개인회생 서울개인회생 서울개인회생 서울개인회생 9. 협박.
정오가 조금 지났을 무렵 육중해 보이는 검은 세단이 교외에 있는 저택의 철문을 천천히
미끄러지듯 들어가 길을 가로질러 달리다가 길의 돌출 부분에 잠깐 앞바퀴를 세우고 멈추었
다. 그 세단을 운전하고 온 자는 정원에 있는 잡역부 차림의 젊은 사나이에게 가볍게 눈짓
을 하고는 파인 체스터의 구부러진 도로를 따라 천천히 차를 몰았다. 그는 차고 바로 옆에
다 차를 세우고는 건물의 옆문을 통해 저택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곧 바로 클럽 룸으로
가서 그의 출현을 알리는 차임벨을 눌렀다. 조금 있다가 키가 크고 붉은 머리의 여인이 나
타났다. 그녀는 전과 마찬가지로 몸에 꼭 붙는 실크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다. 그를 본 순간
그녀의 예쁜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주, 중사님.....당신이 어떻게.....?" 그녀는 그의 뒤에
서 또 다른 사람의 존재를 찾는 듯 겁에 질린 눈을 두리번거렸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나
타났느냐는 건가?" 보란이 웃으면서 말했다. 직업적인 미소가 곧 그녀의 얼굴에 나타났다.
그녀는 웃으면서 사나이에게 다가섰다. "당신을 악마라고 미치가 말하더군요." 그녀가 불안
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어쨌든 당신은 나를 안으러 온 거죠? 좋아요!" 그녀는 팔을 앞으
로 뻗으며 그의 목에다 두 손을 감으려 했다. 그는 뒤로 물러서며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넌 내가 나타난 이유를 잘 알고 있지!" "무얼 원하는 거죠?" 그녀가 두려움에 떨면서 물었
다. "집 안에 있는 여자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 그들이 통닭구이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
말이야." 그녀는 순간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집안에 불이 났
다는 건가요?" "지금부터 불이 나는 거니까 여자들을 밖으로 내보내. 어서!" 순간 여자의 눈
에 분노의 빛이 서렸으나 보란의 시선에 눌려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는 재빨리 문 옆에 있
는 작은 책상으로 달려가 서랍을 열고는 안의 것을 꺼내려 했다. 보란은 소리없이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그는 그녀를 거칠게 밀어젖혔다. 보란이 여자로부터 뺏은 권총의 실탄 클립
을 빼는 동안 그녀는 천천히 일어서서 벗겨진 손목을 실크 바지에 비비면서 보란을 노려보
았다. "서두르는 게 좋아." 보란이 부드럽게 말했다. "30초 뒤에 이곳에 불을 지를 테니까
여자들을 뒤에 있는 대피소로 데리고 나가!" 그는 자동 권총을 흔들며 나가라는 시늉을 해
보이고는 신문을 집어들어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리다는 숨을 삼키며 계단을 뛰어 올라갔
다. 보란은 타고 있는 신문을 마루에 던지고 창문의 커튼 아래에 또다시 불을 붙였다. 일순
간에 클럽 룸은 불바다가 되었다. 보란은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여유 있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정문으로 차를 몰았다. "불이 났소!" 그가 정원사에게 말했다. 그 남자는 놀라서
그를 바라보고는 집 쪽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는 불타고 있는 건물을 향해 달려갔다. "낡
은 건물이라서 빨리 타겠군!" 보란은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싱긋 웃었다. 그는 정문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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