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법무사
는 듯이 보란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보란의 이상한 차림새와 허리에 찬 권총과 피에 물든
어깨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상처를 입었군요."
보란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총을 맞았소. 잠시 동안만 여기 있게 해주겠소? 당신에
게 절대 피해는 입히지 않겠소." 그는 어깨의 심한 통증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경찰관이 당신은 위험 인물이라고 말했어요." 그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개인회생법무사 개인회생법무사 개인회생법무사 개인회생법무사"당신에게는 위험하지 않소." 고양이가 여인의 팔을 빠져 나가 안쪽의 방으로 달려갔다. 보
란은 절망적인 눈초리로 방에 놓여 있는 긴 의자를 펴다보았다. "어깨에 총알이 박혔소. 소
독약과 핀셋을 좀 갖다 주었으면 고맙겠소." "알겠어요" 여인은 재빨리 거실 건너편으로 걸
어갔다. 그녀의 뒤를 보란이 따라갔다. 여자가 경찰에 전화를 걸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
녀가 욕실로 들어가자 보란은 안도의 숨을 쉬고는 방 안으로 돌아와 긴 의자에 누웠다.
"혼자서 살고 있소?" 그는 숨이 차서 헐떡거리며 물었다. 그녀가 욕실 입구에서 얼굴만 조
금 내밀고 대답했다. "아뇨, 타바사와 함께 있어요." 그녀가 코에 주름을 잡으며 말했다.
"내 고양이를 타바사라고 불러요. 나도 그녀도 올드 미스예요." 대답이 끝나자 그녀의 얼굴
이 다시 욕실 속으로 사라졌다. 보란은 셔츠를 벗기 시작했다. 그녀가 작은 쟁반은 들고 방
으로 돌아왔을 째 보란은 몸에 꼭 끼는 셔츠에서 겨우 한쪽 발과 머리를 빼낸 뒤 조심스럽
게 상처 입은 어깨에서 셔츠를 벗겨 내려던 참이었다. 그녀는 머리에 쓰고 있던 스카프를
벗고 둥근 머리를 풀어 어깨에 늘어뜨리고 있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여자라고 보란은 생
각했다. 작고 섬세한 몸매, 아름답게 빛나는 눈을 가진 그녀의 얼굴은 퍽 지적으로 보였다.
여자는 들고 있던 쟁반을 테이블 위에 놓고 보란이 셔츠를 벗을 수 있게 도와 주었다. 그녀
는 그의 어깨의 상처를 보며 말했다. "출혈이 아주 심해요. 총알이 아직 박혀 있어요?"
보란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가 가지고 온 쟁반을 바라보았다.
눈썹 화장에 쓰이는 작은 핀셋이 투명한 액체 속에 담겨 있었고 거즈가 한 봉지, 붕대 한
개, 머큐로크롬병 등이 쟁반에 놓여 있었다. "핀셋을 알코올로 소독해 두었어요."
그녀가 말했다. "이것으로 충분할까요?" 보란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머큐로크롬
병으로 손을 뻗었다. "제가 총알을 뽑아 드릴까요?" "고맙소. 그러나 전에도 해본 적이 있
으니 내가 하겠소." 그녀는 보란을 긴 의자에 주이고 머리 밑에 베개를 대주었다.
"이것을 당신 혼자 힘으로 한다는 건 무리예요." 그녀가 단호히 말하고는 핀셋을 쥐었다.
"괜찮아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그녀가 말했다.
16.귀여운 도둑
보란은 호화로운 실크 커튼이 드리워진 라운지에서 웃옷을 벗은 채 자고 있었다. 터린 부
인이 몸에 꼭 달라붙는 선정적인 녹색 바지를 입고 그의 몸 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새빨갛
게 달군 인두로 그의 어깨를 지져 대면서. "당신은 정말 목석 같군요. 중사님!"
부인의 녹을 듯한 목소리에 이어 뒤쪽 어디에선가 레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귀여운 여
인을 자네에게 주겠네." "그래? 고맙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죽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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