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개인회생절차
노인은 한가하게 엉뚱한 말만 하고 있었다.
보란은 속도계를 절망적으로 쳐다보았다. 픽업은 도저히 더 속력을 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는 총의 안전 장치를 풀었다.
맥 보란-그의 눈은 무섭게 불타고 있었다.
동구개인회생절차 동구개인회생절차 동구개인회생절차 동구개인회생절차 3.희생자
팜 빌리지 서쪽 후미진 교차로에서 중고 칙업은 잠깐 멈춰섰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
키 큰 사내가 가방을 집어 들더니 운전사에게 소리 없이 웃어 보이고 차에서 내렸다.
얼굴이 검게 그을은 늙은 운전사는 키 큰 사내에게 미소로 답하고 곧 그곳을 떠났다.
보란은 우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약간 저는 다리를 끌고
나무가 우거진 어둠 속으로 향했다. 교차로에서 10야드쯤 떨어진 곳에서 그는 다시 잠깐 멈
춘 다음, 나무 뒤로 돌아가 적당히 몸을 숨기고 가방 위에 걸터앉았다.
잠시 후 차 한 대가 교차로에서 잠깐 정차하더니, 곧 보란이 있는 쪽으로 미끄러져 왔다.
"이봐, 여기서 내린 것 같아. 이 부근을 뒤져 보자구! 넌 계속 그 픽업을 쫓아!"
둔한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차가 떠나는 소리도 들렸다.
보란은 만년필식 플래시로 숲속을 비치며 조심스럽게 숲속으로 들어가 가방을 그곳에 숨
겨두고 다른 만년필 플래시를 그 위에 올려놓았다.
두 사내가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커다란 느티나무 뒤에 숨어 그들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 보았다. 한 사내가 희미한
플래시 불빛을 따라 조심스럽게 그곳으로 접근해 갔다. 그들의 얼굴에는 오만한 미소가 떠
올랐다. 사냥감을 앞에 둔 사냥꾼의 득의에 찬 표정 같았다. 보란은 소리없이 찻길로 내려와
그들의 뒤쪽으로 다가갔다. 두 사내는 총을 들고 희미한 플래시 불빛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
갔다.
그 중 한 사내가 희미한 불빛에 비친 가방을 발견하곤, 곧 가방에다 총을 쏘았다. 그러자
가방은 허공으로 튀어오른 뒤 저만치 굴러 떨어졌다.
"바로 그놈이다, 그놈! 그놈을 잡았어! 우리가 그놈을 해치웠어!"
총소리와 흥분한 목소리들이 땅을 뒤흔들었다.
"그런데 저 불빛은 또 뭐지?"
"이상한데!"
그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보란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사내들의 몸이 순식간에 꺽어
졌다. 비명 소리가 총소리에 말려 들었다.
"으악, 프랭크……하느님!"
비명소리가 주위에서 메아리쳤다.
보란의 총에서 다시 총소리가 날카롭게 들려왔다. 잠시 후, 그들이 완전히 쓰러졌음을 확
인하고 그는 만족한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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